자동차와 축구에 진심인 찐덕후

고독한 미식가가 되고 싶은 비만인

🌶️ 퇴근하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학교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동전 몇 개로 사 먹던 컵 떡볶이. 학창 시절을 대표하는 음식인 떡볶이는 이제 어느 곳에서나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숨어 있는 매력은 각양각색이죠. 밀떡과 쌀떡, 즉석에서 조리되는 떡볶이부터 국물이 풍부한 스타일까지, 다양한 변주가 가능한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소울푸드가 되었는데요. 

오늘은 특별히 꾸덕한 분식집 떡볶이, 국물이 매력적인 떡볶이, 그리고 매콤한 떡볶이까지, 서울에서 만날 수 있는 서로 다른 매력의 떡볶이 맛집 세 곳을 소개합니다. 

이수역 애플하우스

가격: 6,000원 / 추천 메뉴: 무침 군만두, 즉석떡볶이 / 밀떡, 매콤한 전문점 스타일 / 다른 메뉴: 순대볶음, 잔치국수

1986년에 구반포 주공아파트에서 오래도록 떡볶이를 팔던 맛집으로 이수역 먹자골목으로 자리를 옮겨왔습니다. 무침군만두와 즉석떡볶이가 더욱 유명한 곳이지만 일반 떡볶이는 아는 사람만 아는 히든카드 같은 메뉴예요. 매장이 확대되면서 푸드코트 같은 느낌이 들고, 주문과 서빙도 고도로 시스템화되어 예전 같은 노포 느낌은 더 이상 느낄 수 없어 아쉽지만, 맛은 그래도 변함없이 유지하고 있는 맛집입니다.

왕십리 악어떡볶이

가격: 5,000원 / 추천 메뉴: 떡볶이튀김범벅 / 쌀떡, 꾸덕한 분식집 스타일 / 다른 메뉴: 순대, 김밥, 라면, 쫄면

한양대 후문 인근에 위치한 곳으로 '유퀴즈 온 더 블럭' 특별 편에서 소개된 서울 3대 떡볶이로 꼽히는 곳입니다. 방앗간에서 신선하게 공수해 온 떡이 쫄깃한 식감을 자랑해요. 특히 떡볶이에 튀김을 버무려주는 '떡볶이튀김범벅'은 떡볶이 소스가 잘 베인 튀김의 맛 덕에 빼놓을 수 없는 메뉴입니다. 김밥, 우동, 순대, 라면까지, 다양한 추억의 분식 메뉴가 갖춰진 곳으로 오래된 학교 앞 분식집의 향수를 자아내는 곳입니다.

강남 튀김아저씨

가격: 5,000원 / 추천 메뉴: 오징어 튀김 / 밀떡, 국물 떡볶이 스타일 / 다른 메뉴: 순대, 오뎅, 튀김

강남 은마상가에 위치한 곳으로 생활의 달인에 국물 떡볶이 달인으로 소개된 맛집입니다. 과거 숙명여고 길 건너 트럭에서 떡튀순을 팔며 소문난 사장님이 자리를 옮겨 운영하는 곳으로, 특히 오징어튀김이 인기 메뉴예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 간이 완벽하게 배어 있는 오징어 튀김은, 그간 먹은 튀김 중 단연 으뜸일 정도로 맛있어요. 사실 떡볶이는 조금 평범하나, 오징어튀김을 찍어 먹으면 그 맛이 특별해지는 마법 같은 음식이에요.

쌀쌀해진 날씨에 떠오르는 떡볶이의 매콤함과 따뜻함의 매력. 바쁜 일상 속에서 빨리 퇴근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 점심으로 한 그릇의 매콤한 떡볶이를 즐기며 업무 스트레스를 잠시나마 날려버리는 것은 어떨까요?

피앤알에서 기획자로 일하고 있다. 국내·외 여행을 즐기며, 로컬 맛집을 좋아한다.

먼 훗날 제주도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며 농사짓고 살기를 꿈꾼다.

📸 스꾸? 너 누군데?

‘스꾸’라는 단어를 들어보셨나요? ‘스꾸’는 ‘스토리 꾸미기’의 줄임말로,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열심히 꾸미는 MZ세대 사이에서 탄생한 신조어입니다. 스토리는 MZ세대가 가장 활발하게 사용하는 소통 수단으로, 일상의 소소하거나 특별한 순간을 공유하는 인스타그램의 기능이에요. 음식 사진, 짧은 감상, 일상의 조각들은 이제 자연스럽게 ‘스토리로 올려야지’라는 생각을 불러일으키죠. 오늘은 MZ세대가 왜 이토록 '스토리'를 사랑하는지, 스토리 꾸미기 트렌드가 무엇인지, 또 이것을 마케팅적으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알아볼게요.

MZ들은 어떤 욕망으로 스토리를 업로드하는가

가장 최근 대규모 업데이트가 있었던 인스타그램 스토리의 기능 중, 유심히 보았던 기능들을 소개해 볼게요.

최신 스꾸 트렌드는?

스토리 꾸미기는 이제 MZ세대의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소통 방식으로 자리잡았어요. 스토리는 부담 없이 개인적이고 휘발성 있는 콘텐츠로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은 물론, 자신만의 개성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백지’와 같은 매력을 지닌 공간이기 때문이에요. 앞으로 마케터들은 MZ세대가 즐겨 사용하는 스꾸 트렌드를 파악하고, 그들의 창의성을 자극할 수 있는 캠페인과 브랜디드 콘텐츠를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전략을 고민해야 할 거예요. 단순히 브랜드를 노출하는 것을 넘어서, MZ세대가 직접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할 때,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겠죠?

피앤알의 막내 라인. MZ 콘텐츠를 책임질 에디터.